강화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소 1년의 성과

청소년이 위기로부터 보호받고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강화군(군수 유천호)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강화군 청소년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10%인 7,346명(‘23. 1월말 기준)으로, 청소년 인구는 강화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경제적 위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하여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은 증가하는 추세다.

그간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둘러싼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변화에 대응해 청소년 성장과 복지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청소년안전망 사업을 통한 컨트롤타워 역할

자살·자해, 학교 밖, 가정 밖 위기 청소년의 증가 추세에 따라 센터에서는 청소년안전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청소년 안전망 구축운영을 위한 실무위원회 4회 개최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심리지원키트 80개 지원, 긴급지원 1회, 아웃리치 8회 등 680명 접촉 ▲청소년 전화 1388을 통한 약 390건의 상담 등 이외 다양한 안전망사업을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센터는 위기 청소년 지원체계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으로서 역할

센터 개소 이전에는 청소년 위기 개입 지원을 드림아동보호팀, 희망복지지원팀 등에서 했으나, 대상이 취약계층이나 학대아동으로 한정되어 있어 모든 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과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

그러나 센터 개소 후에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로 인한 긴급구조와 병원연계가 필요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센터 상담자가 쉼터 입소를 지원하고 치료 및 동석조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 상담을 실시하여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적기에 파악한다.

그간 상담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상담 415건 ▲집단상담 217건 ▲전화상담 390건 ▲기타 2건 ▲심리검사 209건 ▲지원서비스 3,508건으로 총 4,74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렇듯 청소년상담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톡톡히 다지고 있다.

청소년지도자 및 부모 교육 실시

청소년 관계기관 실무자들의 ‘청소년 상담의 이해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 ▲정신병리 이해와 청소년 자살자해 이해 ▲위기관리 및 개입방안 ▲실무자 소진예방 프로그램을 주제로 108명의 청소년지도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여, 위기 개입 시 꼭 필요한 전문지식과 역량강화를 도왔다.

부모 자녀 간 갈등해결을 위하여 ▲청소년성문화의 이해 ▲의사소통 ▲긍정훈육 ▲성격유형을 통한 자녀이해 등 다양한 주제별 교육을 실시했다. 4회 교육에 200여명이 참석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를 통한 맞춤형 정책 발굴

강화 지역 청소년의 일상의 이슈를 모으고 기록하는 프로젝트인 청소년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청소년들의 일상의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을 공감하고 정리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청소년들의 이슈를 해석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2022년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포럼을 열어 청소년, 교육청, 청소년정책관계자와 공유하고 2023년 청소년 실태조사에 대한 원탁토론을 통하여 심화, 발전시켜 청소년과 관학이 협력하여 청소년이 행복하고 안전한 강화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좋은 어른의 태도로 청소년을 지원하는 지역공동체와 공감과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이라며 “강화군의 미래! 청소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강화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