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작은섬 미법도와 서쪽의 검문소 서검도

– 여행 팁 –

삼국시대 부터 육로가 발달하기 이전까지 개경이나 한양 등 육지로 들어가기 위하여 모든 배 들은 꼭 강화도 해안을 거쳐야 하는 당시 강화도는 해양 교통의 중심지 이었다.

따라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에서 강화도 동쪽수로 염하를 이용하는 배들은 강화도 동쪽의 동검도에서 검문을 받고 중국 등 서해를 통하여 들어오는 배들은 이곳 서검도에서 검문을 받고 검문이 끝난배는 미법도를 거쳐 육지를 들어갈 수 있다.

미법도와 서검도는 강화군에 속한 외딴 섬으로 강화군 삼산면 하리 선착장에서 30분 정도 여객선을 이용하여 여행할 수 있다.

미법도는 워낙 작은 섬이라 하루 여행거리가 되지 않는다 오전 배를 이용하여 미법도를 둘러분 다음 오후배로 서검도를 들러 오후배로 2개의 섬을 여행하고 나올 수 있다.  대중교통이나 민박, 음식점은 없다. 차량을 싣고 들어갈 수 있으나 비용이 발생한다.

삼산면 하리 선착장 출발) -> 미법도 선착장 -> 서검도 선착장 -> 

가 볼만한 곳 : 미법도 마을 들러보기  /  미법사  /  서검도 마을 들러보기 /  서검 저수지

출발 전 삼보해운 전화확인 필수 932-932-6619

삼보해운 홈페이지 : http://www.kangwha-sambo.co.kr/

서검도(西檢島)는 행정구역상 강화군 삼산면 서검리이다. 강화도에서 딸린 섬이며 면적 1.443㎢이고 석모도에서 8km 해상에서 딸려있다.  약 100명 이상 가량의 인구가 살며 주민등록상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해있고 대부분 고령층이 많다. 주로 쌀, 보리, 마늘, 콩을 재배하며 수산물도 성하다.

옛날에 중국에서 서해를 통해 우리나라를 출입하는 선박들을 검문 통제하던 기관이 있던 곳으로 강화의 서쪽에 있는 섬이라 서검리라 하였다.

서검도에는 검다산(서검리 앞에 있는 산 ), 솔책(서검리 북쪽에 있던 섬으로 모양이 동서로 길게 놓여 있고 좁기 때문에 솔책이라 부름),  염판(검이산 북쪽에 있는 소금밭) 등이 있다.

석모도 하리 선착장에서 하루 2~3회 운항하는 여객선으로 입도할 수 있다.


미법(彌法)도

미법도(彌法島)는 강화군 삼산면 미법도리에 위치한 섬이다. 서검도와 석모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이 섬은 북한과 가깝기 때문에 강화군에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섬은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주민들이 총 다섯차례나 간첩으로 몰렸던 아픔을 간직한 섬이기도 하다. 미법도는 북한과 9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해 5도보다 북한이 더 가까운 섬이다.

옛날에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 서검도에서 한강하류를 통해 서울로 가는 선박을 통제 검열하였는데 미법도부터는 검열하는 곳이 끝난다고 하여 그칠 미(彌)자와 법 법(法)자를 사용하여 미법리라 하였다.

미법도에는 남선창(미법리 남쪽에 있는 나루터) 노르뫼기(당산 북쪽에 있는 후미로, 노루의 목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당산(남선창 서쪽에 있는 산으로 당집이 있었다) 그리고 근래들어 미법사라는 사찰이 있다.

석모도 하리 선착장에서 서검도행 여객선을 이용 미법도에서 먼저 내리면 된다.

< 글: 강화로닷컴 / 사진 : 황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