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채석장

Ο 강화의 고인돌 채석장

 

 

 

 

 

 

 

 

 

고인돌을 만들기에 앞서 사람들은 장례의식과 함께 알맞은 크기의 덮개돌을 고르기 위해 제사를 지낸다. 이는 고인돌 주변에서 고인돌을 채굴해낸 채석장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고인돌 설치지역과 거리가 멀면 거석을 운반하는데 힘들기 때문에 채석장에서 덮개돌을 떼어내고 쪼개는 방법을 썼다.

암석의 결을 따라 구멍을 파고 나무쐐기를 박아 물로 나무를 불려 쪼개는 방법과 겨울철에는 구멍에 물을 부어 얼음이 얼 때 생기는 팽창압력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였다.

또는 주변에서 자연석을 그대로 옮겨와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으며 채석된 덮개돌은 일정한 장소로 옮겨서 다듬고 보관하였다가 필요한 때 사용되었다고 한다.

강화의 고려산 중턱에 고인돌 9기가 모여 있는 삼거리 고인돌 군 바로 옆에 채석 흔적을 발견할 수 있고 역시 고려산 정상 능선에 있는 고천리 고인돌 군에도 그 옆에 채석장으로 보이는 흔적을 볼 수 있다. 양사면 교산리 고인돌 군에도 어김없이 근처에 채석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는 채석장은 근처 ‘시루메산’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였으나 최근 필자에 의해 고인돌로부터 약 2㎞ 지점 시루메산 하단부에 강화 부근리 지석묘와 같은 재질과 비슷한 규모의 채석 흔적이 발견되어 정밀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화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