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재 (1개)

Ο 보문사 맷돌

  • 지정 : 민속자료
  • 소재지 :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보문사 석실 앞에서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옆 화단에 있는 맷돌이다. 맷돌은 곡물을 가는데 쓰이는 용구로 위·아래 두 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문사 맷돌은 보문사 승려와 신도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서 지름 69cm, 두께 20cm로 일반용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암(花崗岩) 맷돌이다.

전체적으로 돌을 다듬은 솜씨가 부드럽고 조각도 정밀한 편이다. 둥근 모양을 한 하부의 주연(周緣)에는 홈이 널찍하게 파여져 있고, 맷돌질로 잘게 으스러진 분말 가루 등이 밑에 바치는 그릇에 흘러 잘 담아지도록 홈통도 적당한 너비로 파여 있다. 웃돌은 얇게 조성되었으며 역시 주연에 굵직한 테를 양각하고, 그 양쪽을 파 놓아 그 곳에 자루를 끼워 맷돌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맷돌은 웃돌, 곧 상대석만 남아 있는데, 보문사 맷돌은 웃돌 뿐만 아니라 하대석까지 완전하여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